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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보살급 남편인 최병모가 8만원 된장찌개에 '환장한다'를 외쳤다.
아침부터 포옹으로 시작한 두 사람. 그러나 "지난달보다 100만 원을 더 썼다"며 걱정을 시작한 최병모는 "이번 달도 많이 줄여야 한다. 가까이 앉아 봐라. 다음 달에 돈 들어올 거 없어서 그렇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퇴사 3개월차인 이규인에게 "뭐라도 좀 해야 되지 않겠냐"고 묻자, 이규인은 오히려 "돈 얘기 좀 그만해라, 나 기죽는다. 훈계도 한두번이다. 잔소리 하지 말아라"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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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남편과의 갈등에 대해 토로하는 이규인에 "갱년기가 오면 욱하고 올라오는 게 있다. 못 참고 못 알아주는 것 같고 섭섭하다"고 말한 가운데, "근데 너 좀 이상하다. 나도 좀 이상한데 나는 널 보면서 내가 너무 정상 같다. 네가 얼마 전에 '연예인 다 이런 거냐. 댓글 이런 거 보고 어떻게 사냐'며 그랬지 않나. 근데 내가 가만 생각해 보니까 맞는 말도 있나 봐야한다"며 냉정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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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민희는 "그런데 열끼 중 한 끼 정도 남편에게 해주는게 좋지 않나. 된장찌개도 못 끓이면 너한테 실망스럽다"며 된장찌개 레시피를 알려줬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이규인은 김민희의 조언대로 된장찌개를 손수 끓였다.
처음엔 "맛있다"고 칭찬하던 최병모는 그러나 고개를 갸우뚱대며 된장찌개에 더 손을 대지 않았다. 이후 최병모가 "이거 하는데 얼마 들었냐"고 묻자 이규인은 "카드사가 알지 않겠냐"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규인이 내역을 확인한 후 "8만원"이라고 밝히자 최병모는 크게 놀라 "8만원? 환장한다. 생각을 하면서 사야지 이렇게 사냐. 비싼 거 잘 먹었다"며 정색했다.
이에 이규인은 "이렇게 말하면 섭섭하다. 요즘 오빠가 뭐만 말하면 섭섭하다"고 말했고, 이후 이규인은 갱년기 테스트기를 들고 와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와 당황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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