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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술 냄새가 많이 나더라"…박서준, 취객 난입→ 머리띠 논란의 전말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8-08 13:57


[SC이슈] "술 냄새가 많이 나더라"…박서준, 취객 난입→ 머리띠 논란…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박서준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사태를 일단락지었다.

박서준은 7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혹시나 상처받은 분들이 있을까봐 고민 끝에 글을 남긴다"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토요일 무대인사에서 난입이 있었던 일은 저도 상황 인지를 하지 못했다. 고개를 돌아보니 누군가가 안겨있었다. 술 냄새가 많이 나기도 했고, 이 분이 실수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했지만 그 분만 계신 극장이 아니기에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며 "경호원 형님들도 이벤트 중인 상황이라 갑작스러워 대처를 하시지 못했다고 사과해주셨는데 괜찮다고 잘 넘겼다. 걱정하지 마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일 CGV 대구아카데미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 해프닝에 대해서도 "다음날 머리띠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무대인사 다니며 땀이 정말 많이 나더라. 내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 분들, 올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 분들도 있어서 오늘은 올린 머리를 하고 땀 나도 닦기 편하니까 이렇게 가야겠다 하고 아침에도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고정했다. 어느 정도냐면 뚜껑 쓴 것처럼 움직이지도 않게 고정했다. 그 상태에선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며 "핑계같긴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지 않나. 저 그런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 한다. 보영 씨가 머리띠를 들고있게 해 민망하겠다는 말씀도 많은데, 저는 그게 제 것이라 생각 못했고, 보영 씨 팬 분이 보영씨를 드린 것인데 제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받지 않았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보영씨와도 원만하게 사이좋게 잘 지낸다. 부부 사이를 연기했는데 불편할 리가 없다. 어제 일로 미안해 하시길래 미안해하지 마시고 남은 일정 잘 소화하자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 머리띠를 전했던 본인도 한 커뮤니티에 "내가 머리에 써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팬서비스가 좋지 않다고 하시는데, 저 무대인사가 끝난 후 나가시는 길에는 편지도 받아가주셨고, 다른 관 무대인사에서는 플랜카드도 가져가셨습니다. 더 이상 이 일로 박서준 배우님이 언급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머리띠를 준 당사자인 제가 괜찮습니다"라고 진정시켰다.


박서준은 또 최근 불거진 하트 요청에 대해서도 "애초에 팬 분들에게는 마음이 많이 열려서 이제 그런 요청이 덜 부끄럽고 잘 해야지 마음을 먹었다. 공식석상에서는 솔직히 마음이 어렵더라. 눈 꾹 감고 하면 되는데 잘 안되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그날은 브랜드 쪽에서도 하트 요청은 지양해달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을 지키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서준은 "저는 여러분이 있으니까 괜찮다. 여러분만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그러니 시끌벅적한 일들 때문에 상처받지 마셨으면 한다. 이렇게라도 말 해야 제 마음이 덜 불편할 것 같다. 내일도 영화 관련 스케줄이 많이 남았다. 또 재밌고 즐겁게 잘 해보겠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소중하니까. 내일 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더위 먹지 않게 물 잘 챙기시고 사람 많은 곳에 치이지 말고 기분 좋은 발걸음 되시길 바란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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