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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의도치 않은 곳에서 강제 소환됐다.
슈가는 이날 서울 KSPO 돔에서 단독 공연을 마친 기념으로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어깨 수술 흉터를 가리기 위해 방탄소년 멤버들과 함께한 우정 타투를 공개했는데, 지하철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던 일부 팬들이 단체로 소리를 지른 것이다.
영문을 모르는 일반 승객들은 갑자기 들려온 비명소리에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최근 신림역 흉기 난동사건과 분당 흉기 난동사건이 벌어졌고 9호선 생화학 테러 루머를 비롯해 테러 예고까지 이어지며 전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던 터라 혼돈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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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는 6일 전북 부안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K팝 콘서트를 열기로 했으나 급작스럽게 공연 날짜를 11일로 연기했다. 이에 엔믹스 베리베리 등 출연을 예정했던 일부 아티스트들이 스케줄 문제로 연기된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했고, 주최 측은 부랴부랴 아티스트들의 일정을 재조율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의 출연설이 제기됐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진 제이홉 등 멤버들의 군 복무로 군백기를 갖고 있던 터라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답을 내놨다. 이에 가장 인기 많고 유명한 방탄소년단을 라인업에 올려 잼버리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비난이 나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