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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총 10개 도시, 관객 약 33만 명, 미국 빌보드 박스스코어 톱 투어 7위(23년 5월 기준), 영국 음악 매거진 NME 5점 만점.
방탄소년단 슈가의 솔로 월드투어 'SUGA | Agust D TOUR 'D-DAY''가 남긴 기록이다.
솔로 앨범 'D-DAY'의 타이틀곡 '해금'으로 공연의 막을 연 슈가는 관객들을 향해 "파이널의 파이널인 만큼 오늘이 끝날 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다같이 최선을 다해 이 시간을 즐겨 주시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기타를 들고 등장한 슈가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Trivia 轉 : Seesaw', 'SDL', '사람', '사람 Pt.2 (feat. 아이유)'를 열창했고, '저 달', 'Burn It', BTS Cypher 메들리 등 파워풀한 랩핑으로 분위기를 180도 바꿔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이번 공연에는 매 회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번갈아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정국(4일), 지민(5일), RM(6일)은 슈가와 완벽한 듀엣 무대를 선사했으며, 정국과 지민은 솔로곡을, RM은 미공개곡을 추가로 준비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슈가가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한 'Life Goes On' 무대에서는 지난 투어의 순간들이 담긴 영상이 흘렀고, 공연 말미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돼 일곱 멤버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다는 의미를 전했다. 또한, 슈가는 그동안 피아노 선율로 꾸몄던 'Snooze'를 전자기타 연주로 새롭게 선보였고,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땠을까' 무대 최초 공개로 특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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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슈가와 Agust D의 7년 음악 여정을 총망라한 공연으로, 슈가는 풍성한 사운드를 위해 라이브 세션 인원을 추가했고, 전곡을 밴드 라이브로 소화했다. 슈가는 지난 4월부터 이어 온 월드투어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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