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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TS 볼모→K리그 민폐…공분 부른 전주 잼버리 K팝 콘서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8-07 06:49


[종합] BTS 볼모→K리그 민폐…공분 부른 전주 잼버리 K팝 콘서트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전주 잼버리)'가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주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6일 엔믹스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쳐 에이투비오 싸이커스 아이키 등이 출연하는 K팝 공연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연을 하루 앞둔 5일 조직위원회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 및 안전 문제를 감안,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K팝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고, 공연은 6일이 아닌 11일로 변경됐다. 장소 또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갑자기 공연 일정이 변경되면서 출연자 라인업이 흔들렸다는 것이다. 엔믹스는 11일 예정됐던 스케줄로 공연 불참을 결정했고, 다른 가수들도 급하게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 출연설까지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박보균 장관은 브리핑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지만, 주최측의 준비 부족으로 공연이 파행을 맞으며 전세계적으로 망신살이 뻗치자 군백기를 맞아 완전체 활동을 중단한 방탄소년단을 볼모로 잡아 여론 뒤집기를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거세다.


[종합] BTS 볼모→K리그 민폐…공분 부른 전주 잼버리 K팝 콘서트
더욱이 갑자기 공연장이 변경되면서 K리그 전북 현대는 리그 경기를 3일 앞두고 홈구장을 빼앗기게 됐다. 전주 잼버리 공연과 폐영식이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림에 따라 9일 인천 유나이트와의 FA컵 4강 1차전과 12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2023 26 라운드 경기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전북 현대 측은 일정 혹은 경기 장소를 바꾸는 방법 등을 다양하게 모색 중이다. 그러나 축구 팬들은 잔디 훼손까지 감수하면서 경기장을 빼앗긴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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