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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이정림 감독이 '악귀'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정림 감독은 4일 스포츠조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악귀' 속 주인공들은 그 누구보다 단단한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 같다. 저는 작가님의 팬으로서 시즌2보다는 또 다른 도전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겠지만 작가님, 배우들 그리고 훌륭한 스태프를 믿고 촬영에 임했다. 시청자들이 추리하는 내용들도 흥미롭게 봤고, 지인들로부터 연락도 많이 받았다. '진짜 비밀로 할 테니 나한테만 몰래 말해줘'라는 문자만 여러 개 받았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출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모든 드라마가 그렇겠지만, 악귀 역시 주인공 구산영, 염해상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하고 따라가지 못하면 끝까지 쫓아갈 수 없는 작품이었다. 촬영 전부터 작가님과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시청자가 둘을 응원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인물들의 첫 등장이나 공간 구현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또 악귀를 비롯한 귀신들, 상황을 묘사할 때 지나치게 화려한 VFX를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다. 익숙하면서도 무섭고 기묘한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BS 금토드라마는 시즌제 편성으로 '흥행 불패' 신화를 이뤄온 바 있다. 상반기에는 '모범택시2'와 '낭만닥터 김사부3', 하반기에는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에 이 감독은 '악귀'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 "물론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하겠지만 12부작 안에 작가님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녹였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응원해 주었던 주인공들은 그 누구보다 단단한 사람으로, 분명 행복하게 살고 있을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다. 그리고 작가님의 팬으로서 시즌2 보다는 또 다른 도전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응원한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