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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의 2차 입장문 직후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피소된 특수교육 선생님을 위해 내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녀를 걱정하는 학부모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특수교육 현장의 특별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특수교육은 지속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이 선생님에 대한 불만과 비난으로, 교육적 해결을 넘어 법적 해결에 의존하게 된다면, 그 피해는 특수교육을 받아야 할 다른 장애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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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임 교육감은 주호민 작가의 아동학대 고소로 직위해제된 특수교사를 8월1일자로 복직시키고 선생님 개인이 아닌 교육청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주호민 부부는 특수교사 A씨가 자폐아인 아들을 학대했다며 지난해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아들이 여자 동급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등의 행동을 해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상황에서, A씨가 아들에게 "분리 조치됐으니 다른 친구들과 사귈 수 없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 부부는 주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켜 A씨의 발언을 녹음을 통해 확보, 증거로 삼았다.
2일 주호민은 2차 입장문에서 항목을 15개로 세세하게 나누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특수교사를 고소한 것을 뼈아프게 후회한다"며 "법정에서 선처를 부탁하겠다"면서도 직전 공개된 교사 발언 녹취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