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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3남매를 낳은 다둥이 엄마이자 가수 별이 남편 하하와의 말도 안되는 결혼 과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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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내가 서른살 되던 해에 뜬금없이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나 동훈인데 우리 이제 결혼할 나이야'라고 적혀 있더라. 동훈이가 누구지? 그랬다. 남편의 본명이다. 그후부터 하하가 매일 연락하면서 매일 프러포즈했다. 사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데 지금 진짜 결혼하고 잘살고 있으니까 예쁜 스토리 같이 보인다"고 웃었다.
이후에 "남편이 나한테 '나 진짜 멋있다. 너 어떡하려고 그래 나중에?'라고 하더라. 사실 너무 느끼하고 허세같은 발언인데 귀엽게 느껴졌다. 나중에는 그 전화를 기다리게 됐다"라고 결혼까지 이어진 황당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삼남매 엄마인 별에게 '애국자'라며 넷째 생각을 묻자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남편도 막내가 딸이 나오니까 더 이상 미련이 없는 것 같다. 특히 막내딸 송이는 막내가 어울린다며 넷째 생각을 접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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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 송이가 나중에 예능한다고 하면 어쩌겠냐는 질문에 "방송 DNA가 있는 것 같다"며 "최근에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들이 송이를 알아보고 귀엽다고 했다. 송이가 제게 오더니 '내 팬인가봐'라고 말하더라. 간호사들에게는 '하하버스 봤어요?'라고 묻더라. 벌써 팬 관리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별은 "딸이 방송에 쓸 수 있는 멘트만 쓴다. 심지어 저희 부부가 작가님이 따로 디렉션을 준 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다"며 "방송꾼들 말로 흔히 '편집점'이라고 하지 않는가.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갑자기 '지금 오빠들은 뭐 하고 있을까?'라면서 위를 쳐다본다"라고 말하며 카메라 시점까지 잡는 아이의 남다른 행동을 신기해했다.
마지막에 별은 하하에게 영상편지로 "오빠도 이제 건강 생각했으면 좋겠고 술도 좀 줄였으면 좋겠다"며 "녹화 중 쉬는 시간에 '오늘 오빠 이야기로 조금 씹어도 돼?'라고 물어봤는데 '웃기면 콜'이라고 답해줘서 고맙다"며 잉꼬 부부 케미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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