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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부부가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해당 교사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당초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아들 B군을 특수교사인 A씨가 아동학대를 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주씨 부부는 A씨에게 사전 연락을 하지 않은 채 녹음 내용을 증거로 고소를 진행했다. 학교 측에서 양측의 만남을 주선했으나 주씨 부부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민의 아내는 특수교사 A씨가 "분리조치 됐으니 다른 친구들을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듣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것.
주호민 측에서는 아들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며 등교를 거부해 확인하기 위해 녹음기를 가방에 넣었다며 "녹음 내용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다"라 주장했다. 주호민은 " 우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 그래서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주호민은 특수교사 신고를 위해 변호사 5명, 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 후 경찰에 신고했다라 밝혔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가 시작된 후 직위 해제, 8월 1일 자로 복직됐다. 현재 A씨 근무 학교가 방학 중이어서 출근일은 미정인 상태다. 주씨 아들은 오는 14일 자로 타 학교로 전학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재판부 앞으로는 A씨의 선처를 바라는 해당 학교의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의 탄원서 수백개가 접수됐다.
A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A씨가 참석하는 피고인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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