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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작품 개봉을 앞둔 이병헌은 "어제 영화를 3분의 2 분량 정도 봤는데, 이 영화가 끝난 지 시간이 꽤 흘렀지 않나. 기다리는 시간 동안 '감독님이 뭔가를 계속하고 계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정되기 전 버전보다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주민들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았다. 그는 "엄 감독이 디렉션을 정말 안 주신다"며 "디렉션이 과할 때 배우들이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너무 안 줘도 배우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을 때가 있다. 엄 감독의 경우는 굳이 디렉션을 안 주시는 스타일이라 제가 현장에서 자유롭게 연기를 했다. 그러고 감독님한테 '뭐가 좋으세요'라고 물어보면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두 가지 버전을 섞어서 연기를 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