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설경구(56)가 "'더 문'은 이미 개봉 전부터 호불호 인식 가진 영화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SF 장르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관객 입장에서는 안 와닿는 이야기다. 그리고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개인적인 선입견이 있다. SF 장르는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라는 선인견이 컸다. 우주가 닿아있는 것 이 아니라는 느낌도 있고 한국에서 우주 산업이 아직 지원도 활발하지 않다. 스스로 열악한 산업을 인정한 것이다. 먼훗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그런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근미래라는 생각이 들면 밀착됐을 것인데 그게 아니지 않나? 그런데 또 촬영이 끝나고 나니 실제 한국 우주 산업이 발전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 실제로 위성이 달 궤도를 돌고 있지 않나? 그렇게 먼 미래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이어 "'더 문'은 이미 공개되기 전부터 호불호가 있는 영화로 인식된 것 같다. SF는 할리우드 전유물이라는 것도 있지만 후발 주자라도 계속 시도한다면 한국 영화도 SF 장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할리우드와 경쟁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시도하고 발전한 것 자체 만으로 박수쳐주고 싶다"고 곱씹엇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과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 등이 출연했고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