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조영남은 윤여정과의 비밀연애부터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조영남은 윤여정과 자신의 비밀 연애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고, 김용건은 "윤여정과 같이 드라마 촬영을 할 때라 우리 형 차를 빌려 같이 출근하려고 윤여정 집에 갔는데 군화가 있더라. 그때 조영남이 휴가 나와서 집 데이트를 한 거다. 이미 두 사람의 관계가 상당히 무르익었을 때다. 그 후 조영남이 연애 사실을 발표했다. 중요한 건 내가 어디에도 발설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영남은 "윤여정한테 쫓겨난 게 나를 화가의 길로 가게 했다. 윤여정은 먹고 살려고 아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일하다 보니 세계적인 배우가 됐다. 머리 좋은 사람이 음식도 잘 하는데 음식은 천재적으로 잘했고 바느질도 양복 와이셔츠까지 만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조영남은 1971년 윤여정과 결혼했으나 1987년 이혼했다. 이후 조영남은 윤여정과 헤어진 것을 매우 반성한다고 말했지만, 수시로 윤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기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윤여정이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에는 "축하한다. 나처럼 바람 피운 남자에게 최고의 한방이 아닌가 싶다"고 말해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먹고 살려다 보니 세계적인 배우가 됐다'는 막말로 윤여정의 열정과 노력을 폄하했다.
조영남에게는 "윤여정과 함께했을 때가 인생의 가장 행복한 추억"일 수 있겠지만, 상대에게는 최악의 트라우마일 수도 있는 노릇이다. 정말 윤여정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제는 윤여정을 입에 올리지 않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