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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엘사급 미모의 러시아 모델 아내와 부부관계를 회피하는 남편의 속내가 공개됐다. 급기야 아내는 "의무적으로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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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을 느끼는 복층남은 자녀 양육관에서도 크게 갈등이 없지만, 부부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는 "부부관계에 대해 무관심하고 신경 안 쓰고 있다. 문제가 있다면 어떤 게 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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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는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 표현은 몸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스킨십도 되게 좋아하고, 성관계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이 저랑 많이 달라서 맞추는 게 힘들다"며 "부부관계를 회복해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갈 길이 먼 것 같다"고 털어놨다.
복층남은 "사람들 시선이 굉장히 많이 느껴졌다"며 "10년 전만 해도 국제 커플이 별로 없었고, 아내는 키도 크고 눈에 띄니까. 다른 사람들 시선이 되게 부담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그때부터 스킨십에 대한 건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 조심했다. 아내는 장난처럼 더 심하게 스킨십하기 때문에 조금씩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스킨십도 조금 불편해지고, 관계조차도 부담을 느끼고. 그런 식으로 골이 깊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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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구미호는 급격히 어두워진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고, 상담이 끝난 후 둘만의 대화를 이어간 결과 구미호는 차가운 표정으로 "의무적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층남이 "아직 부끄럽긴 해. 어색하기도 하고"라고 말끝을 흐리자, 구미호는 "알아. 커플끼리 걸어갈 때 혼자 먼저 가잖아"라며 섭섭해했다.
이가운데 복층남은 아내와 계속 각방살이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고, 존댓말을 쓰며 선을 긋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에 MC 한채아는 "남자들은 그런 게 있다. 친구들과의 약속이 잡히면 갑자기 변하는데 갑자기 존댓말을 쓴다던지 사람이 변하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내면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는 그 상처를 드러내고 마주하는 일일 것이다. 관계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솔직하고 용기있게 솔루션에 임하고 있는 쉬는부부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쉬는부부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각종 비책들을 마련한 2차 워크숍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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