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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오정세가 '악귀' 캐릭터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서는 드라마 '악귀'에서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오정세가 출연했다.
이어 '악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에게는 감사한 기회였다"면서 "매 작품마다 크고 작은 도전들이 주어진다.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 좌절감을 맛보기도 하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정세는 맡은 캐릭터에 공을 많이 들이는 배우로 유명하다. '악귀' 속 '염해상'이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그는 '선한 사람', '기억함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물' 두 가지의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별 것 아닌 선한 행동, 사람이 모여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그런 사람들 중에 염해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다시는 일어나선 안되는 사건사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누군가를 기리고 추모하는 일은 가치있는 일이 라는 것이 염해상이라는 인물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오정세는 어둡고 섬뜩한 드라마의 분위기와 달리 "촬영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아 즐겁게 했다"면서 "귀신 보다 벌레가 더 무서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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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정세는 "'악귀'와 처음으로 마주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라 어렵기도 했고, 상대배우의 도움을 많이 받아 완성했다"고 배우 김태리에 고마운 인사를 전했다.
오정세는 역할의 크기와 비중을 가리지 않고 작품을 선정한다. 이에 대해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은 매번 조금씩 달라진다"면서 "작품이 주는 울림, 사랑스러운 캐릭터, 해보고 싶은 캐릭터,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믿음으로 선택하기도 한다"고.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다. 주변의 걱정도 가장 크고, 제 스스로의 두려움도 컸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1997년 데뷔한 오정세는 쉬지않고 연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한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즐겁고 행복하다. 한 작품 한 작품 만나면서. 사람으로서 저도 같이 성장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처음처럼, 지금처럼. 몸도 마음도건강하게 연기생활을 오래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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