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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BJ 사망사건을 추적했다.
8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유명 BJ의 사망 사건이 다뤄졌다.
신원 확인해 보니 SNS에서 25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이자 얼마 전까지 BJ로 활동했던 한국인 김유니(가명) 씨였다.
시신 발견 뒤 이틀 만에 검거된 피의자는 30대 중국인 부부였다. 경찰 조사에서 중국인 부부는 김씨가 치료받다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김씨의 사망의 원인이 뭔지 사건을 수사했다는 캄보디아 경찰을 만나 직접 확인을 했다.
캄보디아 수사 관계자는 "만약 목이 부러졌다면 과학수사팀을 부르지 않아도 된다. 살인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으니까. (검시 결과) 고문도 없었고 목뼈골절이나 다른 외상도 없었다. 우리가 수사한 결과 사인은 질식으로 추정했다. 그래서 병원에서의 약 부작용(에 의한 호흡곤란)을 의심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1차 검시과정에서 캄보디아 경찰이 확인한 놀라운 사실은 따로 있었다.
캄보디아 수사 관계자는 "(발견 당시)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다. 속옷 하의도 거꾸로 입혀져 있었다. 그래서 보자마자 성폭행이 아닌지 의심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사망원인은 성폭행과 관련된 걸까? 제작진이 교도소에서 중국인 남편을 만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물었다. 중국인 남편은 "주의해서 본 적이 없어 모르겠다. 제가 피해자가 속옷을 어떻게 입었는지 알아서 뭐하겠나. 왜 부검을 안 하나? 성범죄라면 DNA가 남아 있을 거 아니냐"라고 했다.
중국인 부부는 제3자로부터 의사 면허증을 받아 불법으로 운영해 왔다. 전문가는 "중국법에 의해서 사망까지 이르렀다면 무기징역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중하게 처벌하고 있다. 실제 프로포폴을 그 중국인들이 투약을 했거나 오남용을 하게 해서 그 인과관계 때문에 결국 사망하게 됐다면 그런 두려움 때문에 이런 끔찍한 시신 유기가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피해자가 외국인이었다는 것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중국인 부부 입장에서는 아마도 자기가 걸리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