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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뭐? 둘째를 낳으면 아파트를 줘? '오늘 밤 아파트 사러 가자' (이러겠냐)'.
5남매 아빠인 정성호는 "아이를 하나 낳는 사람에게도 지원이 가야 한다"면서 "하나를 낳아도 그 아이를 위해서 케어할 수 있게 다자녀랑 똑같이 혜택 줘야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정성호는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그래, 이 정도면 아이 하나 더 낳을 수 있겠다' 해야 하나가 더 생기는 것"이라며 "그런데 하나도 힘든데 '뭐? 둘째를 낳으면 아파트를 줘? 오늘 밤 아파트 사러 가자' (이러겠냐). 이게 무슨 육아고 무슨 희생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정성호는 "부모가 희생하고 아이를 안아야 한다. 희생이라는 건 돈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제가 말하는 건 아빠·엄마가 희생할 수 있는 환경을 바꿔달라는 거다"고 현실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희생할 수 있는 환경은 바뀌지 않고 회사에서는 눈치 보이게 '출근하라'고 하고, 희생은 하라고 하면서 회사에서 6개월 안 보이면 '뭐라 그랬어. 결혼한다고 뽑지 말라니까'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누가 아이를 갖냐"고 "내가 아이를 키우는데, 당연히 내가 희생하는데 희생할 수 있는 환경만 바꿔주신다면, 아이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만 주변이 바뀐다면 얼마든지 아이를 낳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성호는 지난 2010년 경맑음과 결혼해 슬하에 3남 2녀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12월 다섯 째 아들 출산 이후, '5남매 아빠'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