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독일 모델 테레지아 피셔(31)가 뼈를 늘리는 수술인 사지 연장술을 두 차례나 받았다고 고백했다.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피셔는 리얼리티쇼 '셀러브리티 빅브라더' 독일판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수술 이후 피셔는 "더 많은 모델 제안이 들어왔고 새로운 남자친구도 생겼으며 팔로워도 늘었다"고 자랑했다. 현재 피셔는 인스타그램에서 14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대중들은 "오로지 외모 때문에 이런 위험한 수술을 기꺼이 하는 사람과 그럼에도 수술을 진행한 의사 중 누가 더 잘못됐을까", "오히려 신체 비율이 더 어색해졌다"라며 우려의 말을 남겼다.
이에 대해 피셔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내 다리에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끼지만 인터넷에는 악성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많이 아프다. 수술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했고 트라우마를 극복했지만 다시 미움을 받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사지 연장술은 뼈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로 원래 선·후천적으로 팔·다리 기형이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한 수술이었다. 하지만 키 콤플렉스 등을 극복하기 위한 미용으로 변질돼 성형수술이 됐다.
종아리 뼈 혹은 허벅지 뼈를 미세하게 잘라내 잘라내고 이후 잘라낸 틈을 조금씩 늘려 뼈와 뼈 사이의 간격을 늘리는 방식이다. 해당 수술은 통증도 극심하고 최악의 경우 걷지 못할 수도 있기에 전문가들은 "합병증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도 있다. 위험 부담이 큰 수술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