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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지혜가 그간의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지혜는 먼저 첫째 태리의 근황에 대해 "6세인데 학교를 아직도 너무너무 가고 싶어하지 않고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 '학교 가기 싫다'며 매일 운다. 사실 아침마다 너무 힘든 시간을 계속 아직도 보내고 있다. 어떤 때는 조금 덜하고 어떤 때는 조금 많이 울기도 하는데 어느 순간 좋아지겠지라는 생각과 나도 적응이 될 법하고 그 친구도 그럴 법한데 사실 좀 많이 힘든 부분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둘째 엘리에 대해서는 "엘리가 15개월 정도 밖에 아직 안 됐다. 둘째 엄마들은 다 공감하실텐데 엘리는 이제 슬슬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한다. 나도 살아야 되니까"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근데 둘다 감기에 걸렸다. 이번 감기가 굉장히 독하다. 그래서 태리가 일주일 동안 학교를 안 갔고, 엘리는 중이염까지 왔다. 그래서 지난주에 등원하기로 했는데 또 딜레이됐다. 그래서 집에서 케어하고 있는데 아이 둘을 키운다는 건 정말...난 도와주는 분이 계심에도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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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확실하게 혼자 다 꾸려가겠다고 결심한 건 아니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회사에 들어가게 될지 아니면 이렇게 계속 유지할지 모르겠다. 사실은 그래서 마음이 많이 행복하지는 않다"며 "마음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막 즐겁게 한다는 것 자체도 좀 그랬다. 난 워낙 솔직한 사람이니까 쉽지 않은 문제이고 해서 아무래도 이런 상황을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지혜는 "남편은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굳이 왜 힘든 것을 얘기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 나니까. 내가 안 힘든척 하면서 행복한 척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내가 지금 여러모로 이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린다"며 "그럼에도 잘 해낼 거 같다. 난 모든 게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밉지않은 관종언니' 너무너무 잘해왔고 회사도 참 고맙다. 다 서포트해줬지만 어쨌든 마무리가 좀 아쉽다. 난 샵도 10년 이상 다니고 있고, 원래 사람 바뀌는 걸 너무 싫어하는데 상황이 그렇게 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응원한다. 모두가 잘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누구도 피해받지 않고 누구도 손해받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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