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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동욱이 탐나는 외모의 배우로 정우성을 꼽았다.
이어 "진기주씨는 초면인데 방송 전에 물어봤더니 저희 방송 한번도 못들어봤다고 하더라. 저 라디오 9년 했는데...솔직한 사람 좋다"고 덧붙였다.
진기주는 박명수의 첫인상 질문에 "되게 예전부터 TV에서 많이 봐왔던 분이다. 옛날에는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은 어른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되게 예전'이라는 말은 좀 불쾌하다. 나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게스트 모시고 불쾌하긴 처음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정우성 씨와 김동욱 씨의 외모가 다른 결이 있긴 하다. 김동욱 씨는 귀염상이지만, 정우성 씨는..."이라고 하자 김동욱은 "정우성씨는 남성적"이라고 비교했다.
박명수는 "지금 나 약올리는거예요? 무시하는거예요? 충분히 동급인데 왜 그런 말을 했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장풍'으로 대상 받았지 않나. 늦었지만 축하한다"며 "4년 전이니까 별로 안 지났다"고 덧붙였다.
진기주는 '대상 배우와 연기하는 호흡'을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대상 배우는 다르다. 저 뿐만 아니라 감독 스태프들이 많이 기대서 갔다.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선배를 추켜세웠다.
진기주는 3년 대기업 생활하고, 슈퍼모델 3위를 하고, KBS 주말극 '삼광빌라'가 히트했는데 3자가 들어간다는 박명수의 분석에 새삼 신기해했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타임슬립 소재. 김동욱은 "타임슬립이 현실적이지 않은 소재라 좀 걱정했는데 다뤄지는 이야기는 굉장히 리얼한 이야기이고 시대랑 상관 없이 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하면서 "과거로 가는 계기가 제가 저의 죽음을 목격하고 저를 죽인 범인을 찾으러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진기주 또한 "타임슬립 소재가 많은데 저는 갑자기 1980년대로 가면서 눈 앞에 저 보다 더 어린 엄마가 나타난다. 그 부분 때문에 캐스팅을 수락했다. 엄마와 함께 학교를 가고 학창시절을 보내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엄마에게 선물같은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명수가 드라마 시청률 공약을 물으며 "첫방이 3~4%로는 시작해줘야 한다"라고 말하자 김동욱이 "살짝 서운하다"고 적은 시청률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 전작의 마지막 방송보다 잘 나오면 제일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박명수가 "시작은 3.5~4%로 시작하다가 7%까지 가고 10%까지 가면 고마운 거다. 7%에 초대하면 나오실 거냐?"라고 묻자 김동욱은 "나오겠다"라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시청률 7% 나오면 방송에 다시 한 번 나오겠다"면서 "두자리수 시청률이 나오면 노래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늘 1일 첫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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