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장근석이 '미끼'로 연기 역사를 다시 썼다.
구도한은 노상천과 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던 중, 연쇄살인범으로부터 쫓겼고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 도한은 또 다른 살인 협박으로 상천을 풀어줄 것을 요구한 그들의 말에 굴복하는 듯 보였다.
12화 최종화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연이어 펼쳐졌다. 노상천이 자신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사실을 눈치 챈 구도한은 그를 일부러 풀어주면서 상천과 연쇄살인범들이 탄 차를 추적했다. 곧바로 인근 지구대의 지원 요청을 하려고 했지만 청장이 이를 막아서는 등 막막한 상황에 부딪혔다.
도한은 상천이 금괴가 아닌 피해자들을 노리는 걸 직감했고, 피해자들을 구하러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피해자들을 구한 도한은 눈보라가 치는 상황에서도 도망치는 노상천을 산 중턱까지 쫓았다. 도한은 상천이 마지막까지 당당한 모습으로 일관하자 화를 금치 못하면서도 그의 시체를 보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장면까지 혼신을 다한 장근석의 열연은 엔딩까지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장근석은 '미끼'를 통해 허성태와 쫓고 쫓기는 혈투 끝 사기사건 피해자들을 구해내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그 과정에서 거침없는 액션과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200% 발산하며 '미끼앓이' 열풍을 이끌었다.
장근석은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미끼'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한 장근석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