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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한국의 잘생긴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너무 이상해서 무서웠다. 이상형도 아니었다."
심형탁이 고3때 태어난 18세 연하 일본인 예비신부의 첫인상은 "별로"였단다.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한 심형탁이 18세 연하의 일본인 예비 신부를 공개한 것.
심형탁은 일본 유명 완구회사에서 촬영 섭외를 받아 일본 아키하바라에서 촬영을 하다가 당시 총책임자였던 예비 신부 히라이 사야를 처음 만났다.
심형탁은 히라이 사야에 반해 촬영을 못할 정도였고 "첫 만남에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였던 반면, 사야의 첫인상은 정반대였다.
사야는 "가볍게 인사하고 바로 촬영 시작했기 때문에 그냥 모습만 봤다. 그날 심 씨가 검은색 옷 입고 검은 모자 쓰고 검은 가방 메고 있어서 키가 큰 도둑 같았다. 나중에 얼굴을 보게 됐는데 눈이 반짝반짝 하고 피부도 좋아서 한국 배우구나 했다"고 심형탁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런데 심형탁이 자신을 한국에서 잘생긴 배우라고 소개했다는 것. "너무 이상해서 무서웠다. 자기가 멋있다고 하는 사람 처음 봤다. 되게 무서웠다"는 말로 웃음을 터뜨린 히라이 사야는 "외모는 이상형이 아니다. 저는 원래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심 씨는 잘생긴 편이어서 별로였다"고 했다.
이를 옆에서 듣던 심형탁은 "재밌어하는 줄 알았다. 날 보고 환하게 웃었지 않나.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했으나, 사야는 바로 "일 때문에 웃었고 일 때문에 인사를 받아준 것"이라고 면박을 줬다.
한편 이들 커플은 아직 구체적인 결혼 날짜는 정하지 않았으나, "더워지기 전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비신부의 대가족이 일본 야마나시라는 곳에 살기 때문에 야마나시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고 심형탁은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