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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언제부터 둘이 이렇게 친했던 걸까. 이종석 샘낼 만한 '찐 우정'이다.
'에잇' 이후 약 3년 만에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협업곡 '사람 Pt.2'와 관련한 토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갑내기인 이들은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기 때문인지, 서로 격의없이 지내는 듯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슈가는 아이유의 '에잇' 작업 과정을 소개하면서 "아이유와는 알고 지낸 지 좀 됐다. 스물다섯 슌부터 알고 지내다가 흔쾌히 작업에 응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때 일이 없을 때였다. 코로나가 터졌을 때였고 오프가 됐을 때였다. 마음이 안 좋았다. 투어 때문에 가야하는데 안되는 상황이 답답했는데 제안이 왔다. 정말 재미있게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또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사람 Pt.2'를 아이유와 함께 하게 됐다. 원래 내 앨범 수록곡으로 들어가는 거였는데 아이유가 피처링을 하게 돼서 선공개를 하게 됐다"고 설명한 슈가는 "뭘 나가야 할까 하다가 '아이유의 팔레트'를 선택했다. 조회수가 잘 나왔고 다 봤다. 제이홉이 나온 것도 봤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슈가와 2번째 작업인데 작업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에잇'을 인연으로 동갑내기 친구가 생겼다"라며 "'에잇'을 통해 스물여덟이라는 나이에 지금 느끼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3년 전 슈가와 협업했던 '에잇'의 라이브 무대를 함께 꾸며보자는 제안도 했다.
"의미가 있네요"라고 공감하던 슈가는 갑자기 "콘서트 게스트라도 부를 줄 알았는데 안 부르더라고"라고 말해 아이유를 당황하게 했다.
아이유는 "'너는 안부르냐?'라고 해서 '에잇'이 오프닝 곡이었다. 마음이 참 고맙다"라고 답하자 슈가는 "그럼 (콘서트) 초대라도 해주지 초대도 못받았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아니 근데 초대를 드리면 받는 분들 입장에서 부담을 가질 수 있지 않냐"라고 하자 슈가는 "이게 비하인드가 있는게 콘서트 하실 때 다른 일이 없었다. 지인 결혼식장을 갔다"라는 말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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