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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가 전 연인의 코인 사기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가운데, 심경을 토로했다.
하루에도 몇번씩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머릿속에 온갖 문장이 떠올랐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다가. 어제 오늘 기사 타이틀들을 보고 폭포수같이 터져나와서 쓰는 글 할말하않, 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참다보면 어느 샌가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다들 그렇게 위로를 해주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설마 뭐가 더 있겠느냐고"라고 밝혔다.
박규리는 "나는 지금 훨씬 이전부터 정해진 일정이었던 일본 팬미팅에 가고 있다. 공식입장에서 밝혔듯이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사람을 어딜 도망가는 것처럼 매도하지 마시고, 모두 밝혀진 사실에 의거해서 글을 썼으면 한다. 솔직히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아무 의욕도 없는 요즘이다. 이 상황에서 잘못을 한 누군가는 아주 잘 살아가고 있을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 팬들과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해야될 일들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마음대로 훌쩍 떠나버릴 수도 없다. 남은 정신줄 놓아버리지 않게 저 좀 도와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미술품과 연계한 가상화폐(코인)를 발행한 P사 대표 송모씨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코인을 발행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해 시세를 조종하는 등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에 박규리의 소속사는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에 참고인으로 소환된 사실은 있으나 관련 사업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참고인 진술 과정에서 코인사업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며 "해당 사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지만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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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번씩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머릿속에 온갖 문장이 떠올랐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다가
어제 오늘 기사 타이틀들을 보고 폭포수같이 터져나와서 쓰는 글
할말하않, 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참다보면 어느 샌가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다들 그렇게 위로를 해주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설마 뭐가 더 있겠느냐고.
그런 나를 비웃듯이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빅x이 날아오고 그때마다 기사거리로 내가 그 대신 타이틀에 오르내리고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자극적인 기사제목들을 클릭하며 사람들은 속빈 강정같은 되는 대로 나오는 소리들을 내뱉어대고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걸 감내하고 있는데..
그냥 다 떠나서 조금 숨 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면 뭐가 나와서 또 엮여서 끄잡아 내려가고, 간신히 회복되어서 또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면 또 엮여서 터지니 이제는 삶에 있어서 뭘 시도하기 두렵다. 내가 잘못한게 있다면 진작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훨씬 이전부터 정해진 일정이었던 일본 팬미팅에 가고 있다. 공식입장에서 밝혔듯이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사람을 어딜 도망가는 것처럼 매도하지 마시고, 모두 밝혀진 사실에 의거해서 글을 썼으면 한다. 솔직히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아무 의욕도 없는 요즘이다. 이 상황에서 잘못을 한 누군가는 아주 잘 살아가고 있을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 팬들과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해야될 일들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마음대로 훌쩍 떠나버릴 수도 없다. 남은 정신줄 놓아버리지 않게 저 좀 도와 주세요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