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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관리자 카드로 점심값 10만 8천 원 지출한 의뢰인에 실드 포기를 선언했다.
관리자는 자신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스태프 시절을 겪었던 만큼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과 첫 제자에 대한 애착으로 직원에게 자신의 개인 카드를 쓰게 해줬다고. 더불어 미용실에서는 개인 사업자의 개념을 가지고 있어 법인 카드를 사용하지 않기에 사실상 관리자의 개인 카드가 법인 카드와 다름이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직원의 점심 식사를 위해 다시 개인 카드를 건넸던 관리자는 영수증을 확인하고 직원을 피팅룸으로 호출했다. 선배 직원과 점심값으로 무려 10만 8천 원을 지출했던 것. 관리자는 "일 잘하면 뭐해 네가 다 갖다 쓰는데"라며 "내가 딸 키워?"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처음으로 자신의 의뢰인을 변호했던 직원 측 홍진경 역시 생갭다 큰 액수에 "10만 8천 원에서 쉴드를 못 치겠다"며 급격히 피곤해해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관리자 측은 개인용도 사용을 근거로 횡령과 배임을 주장하는 변론 전략을, 직원 측은 사회적 상규에 근거한 무죄 주장 전략을 세워 변론에 나섰다. 치열한 변론 끝에 안방판사는 관리자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관리자가 호의와 복지에 대한 기준을 애매하게 고지한 바 있기에 앞으로는 명확한 기준을 정하도록 했다.
이에 앞으로는 한도를 100만 원으로 정하고 직원을 위한 일에만 쓰도록 했다. 직원은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였고 관리자 역시 자신의 애매한 기준이 문제가 되었다는 점을 깨닫고 선을 정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편, 법률 비법 전수 코너 'Law하우'에서는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알아보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17년 전 현실판 고데기 사건부터 학교 폭력 상황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효과적으로 증거를 모으는 방법, 촉법소년 기준 연령 하향 추진 논란에 대한 변호사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JTBC '안방판사'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