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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오랜 시간이 흘러도 X를 잊지 못한 리콜녀와 리콜남의 '이별 리콜'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그렇게 사람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을 때 리콜녀의 인생에 한줄기 빛처럼 X가 나타났다. X의 긍정에너지에 리콜녀의 마음은 움직였다. 하지만 너무 바빴던 X의 일상 속 리콜녀의 자리는 많지 않았다. 서운함이 쌓인 리콜녀는 X에게 모진 말을 쏟아냈다. 결국 두 사람은 6개월 만에 이별했다.
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X를 잊지 못하는 리콜녀. X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꼭 전하고 싶다는 리콜녀의 바람은 닿지 않았다. X는 "내가 기억하는 것처럼 언제나 당당하고 멋진 모습으로 지내길 바란다"면서 거절했다. 리콜녀는 "덕분에 내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예쁜 말 해줘서 고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여기에 리콜남의 일이 너무 바빠 데이트할 시간조차 내기 힘들어지면서, 두 사람은 점점 더 멀어졌다. X가 마음 정리를 하고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며 둘의 연애는 끝났다. 리콜남은 "그때는 내가 사랑을 받았으니 이젠 내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재회를 희망했다. 하지만 X는 "좋은 추억으로 간직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거절했다. 리콜남은 "무엇을 하든 항상 응원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 고맙고, 나도 행복할게. 잘 지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특히 이날 리콜플래너들은 리콜녀의 과거 학교 폭력 피해 사연에 감정 이입을 하며 함께 분노하고 아파했다. 장영란은 "학교 폭력은 피해자에게 잊히지 않는 상처다. 제발 하지마라. 학교 폭력은 은 없어야 된다. 영상을 보면서 욕이 나오더라. 남에게 상처를 주면 결국 본인에게 돌아온다. 인과응보, 그건 진리"라고 말하며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향해 분노를 폭발했다.
성유리도 "아마 가해자들은 어떤 이유 때문에 학교 폭력을 시작했는지도 모를 거다"면서 안타까워했고, 양세형 역시 "피해자가 아무 잘못을 안 했어도, 너도나도 따돌리면 같이 따돌리게 된다. 제일 무서운 건 일진이 아니라 방관하는 것"이라고 일침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S2 '이별 리콜'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