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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을 위해 베이글 오픈런을 뛰었다.
만반의 준비를 끝낸 김준호는 허경환과 함께 영하 15도에 달하는 강추위에 베이글 가게로 향했다. 새벽 6시 45분, 가게 앞에 도착한 김준호는 먼저 온 사람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묻지도 않았지만 여자친구를 위해 오픈런을 하게 됐다고 밝히며 "김지민 씨 아시죠? 미모의 개그우먼"이라고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추위에 떨던 김준호는 캐리어 속에서 따뜻한 커피를 꺼내 나눠 마시며 오픈런 동지들을 챙기는 훈훈한 모습을 그려냈다. 김준호는 또한 극한의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허경환과 체조를 하며 체온을 끌어올렸고, 급기야 앞서 줄 선 시민과도 함께 하는 엉뚱한 면모로 배꼽을 쥐게 했다.
또 탁재훈, 김종민과 함께 골프 자세 교정을 위한 필라테스에 나선 그는 어깨, 허리, 고관절, 무릎까지 성한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는 하체가 평균보다 짧다는 분석 결과에 탁재훈과 김종민의 놀림을 받고는 민망해 했다.
김준호는 자세 교정을 하기 전 스윙 시범을 보이기로 했고, "박세리, 박인비 선수가 다 포기한 스윙"이라며 셀프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올바른 골프 자세를 위해 하체를 강화시키는 동작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필라테스 기구에 몸을 맡기며 운동을 시작했다.
김준호는 운동기구에 눕는 순간부터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기구에 걸린 스트랩에 발을 거는 과정에서 정체 모를 앓는 소리를 내고, 금세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 주변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이어 다리를 90도 찢어야 하는 상황에서 "으이~"라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힘겨워했지만, 키가 커진다는 말에 온몸을 불살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