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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JTBC '대행사' 이보영과 손나은이 약점마저 정면 승부하면서 '센 언니'의 힘을 제대로 발휘했다. 이보영은 7살 때 버리고 간 엄마를 용서했고, 손나은은 한준우에게 무례하게 구는 맞선남에게 똑같이 되갚아줬다. 감동과 재미, 통쾌함까지 다 잡은 지난 12회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14.1%, 전국 12.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그 길로 엄마의 집을 찾아간 고아인은 그녀의 밥상을 받으며 그간의 사정을 들을 수 있었다. 도망쳤던 서은자를 찾아낸 남편이 행패를 부리는 통에 다시 도망쳐야 했고, 이후로도 계속 찾아올까 딸에게 연락도 못하고, 주소지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도망치는 삶을 지속해왔던 것. 고아인은 엄마가 차려준 밥과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소시지 반찬을 먹기 시작했다. "착각하지마라. 이거 먹는다고 용서하는 거 아니다"라고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사실상 엄마에 대한 용서와 화해에 한 걸음 다가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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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는 게 전문이라던 석산그룹 아들은 박차장을 상대로 제대로 갑질을 시전했다. 손가락으로 박차장을 불러 와인을 따르라고 시키고, 넘칠까 술 따르기를 멈춘 박차장 얼굴에 와인을 뿌리며 모욕감을 줬다. 그렇지 않아도 안하무인의 태도에 평소 행실이 좋지 않기로 소문난 그를 겨우 상대해주고 있었던 강한나는 더 이상 분노를 참지 못했다. "싸가지 없이 어디다 대고"라고 소리치며 석산그룹 아들 얼굴에 똑같이 와인을 뿌려 버린 것. 보는 이들의 체증마저 가실 듯한 시원하고 통쾌한 한 방이었다.
하지만 이는 박차장을 이용해 강한나의 맞선을 망치려는 강한수의 계획이 제대로 먹힌 상황. 과연 강한나와 박차장이 이 '사고'의 뒷수습을 어떻게 감당할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 엔딩이었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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