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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연애대전' 유태오 "첫 로코 연기..'시크릿 가든' 현빈 참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2-13 12:04


[인터뷰①] '연애대전' 유태오 "첫 로코 연기..'시크릿 가든' 현빈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유태오(42)가 로맨스 연기에 현빈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유태오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최수영 극본, 김정권 연출)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태오는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한 소감을 밝히며 "현실상 하고 싶은데 고를 수 있는 입장이 안됐었다. 제가 2020년도 팬데믹 직전에 마지막 '머니게임' 방송이 마지막이었고 그때는 캐스팅 중에 4번 악역으로 나왔다. 4번으로 올라간 것도 처음이었다. 그 다음엔 예능 두 번 출연하고 영화 찍고 와서 주인공 온 것은 처음이었다. 선택받는 입장에서 마음대로는 안 된다. 한 번 정도는 하고 싶던 장르고 제가 보기에는 소화시키기가 어려운 장르라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태오는 "큰 산을 하나 넘겨서 너무 유쾌하고 시원섭섭하다고 해야 할까. 시워한 것은 작품들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응이 있으니 좋고, 섭섭한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저에 관한 연기, 그건 어떤 배우가 다 그렇다. 아시다시피 제가 교포다 보니 제 모국어가 한국어가 아닌데 항상 제가 해내야 할 숙제가 한국말을 앞으로도 제 모국어처럼 하려고 하는 도전이고 앞으로도 그걸 깨려는 저의 노력이 필요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나오는 작품들을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인터뷰①] '연애대전' 유태오 "첫 로코 연기..'시크릿 가든' 현빈 …
유태오는 첫 로코를 연기하며 '시크릿 가든'의 현빈을 참고했다고. 유태오는 "단순히 저의 한국어 연기가 어땠다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 제가 언어 구성을 항상 캐릭터에 맞춰서 출발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작가님이 저를 현빈을 찾아보라고 하시더라. '시크릿 가든'도 다시 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 캐릭터의 이력서를 만들었을 때 얼핏 잘못하면 트라우마들이 여자를 병적으로 싫어하고 의심하는 것이 괴기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안 괴기스럽게 여겨질 수 있게끔. 좀 귀엽게 봐줄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하는 소화력이 있어야 하는데, 마음대로 그렇게 보이게끔 하려면 그렇게 안 보일 수 있다.

이어 "캐릭터 구성부터 해야 하는데 그냥 어린 짱구 캐릭터가 성인이됐는데 어렸을 šœ 트라우마를 받아서 성인이 돼서 스타가 됐다면 어떨까. 짱구가 남강호가 됐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 두가지를 연구하며 연습을 시작한 거다. 어미부터 캐릭터 내공까지"라고 말했다.

로코 도전 전부터 로맨스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유태오는 "이 작품 전에도 제가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했다. 전 인터뷰에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멜로드라마를 좋아하고 멜랑꼴리한 감정은 저의 장점이라고 항상 생각했다고. 이 전작품도 그런 장르인데 그런 연기를 했었다"고 자신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만나 원수처럼 미워하다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치유되는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드라마. 유태오는 극중 톱배우 남강호를 연기했다. 남강호는 로맨스 장인이자 멜로 장인으로 불리는 스타지만,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여자를 병적이로 피하게 된 인물이다.


'연애대전'은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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