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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김민재가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종영에 대한 시원함보다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이었다. "아직은 작품을 못 보냈다. 어제 마지막 방송을 했는데 방송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이 친구를 너무 다 떠나보내지는 않으려고 한다. 유세풍이라는 인물이 참 괜찮은 사람이다. 되게 저한테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태도도 너무 따뜻하게 만들어준 친구다. 너무 떠나보내지는 않고 자연스럽게 한구석에 담아놓고 싶다."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끝내는 것에는 "만족하는 것 같다. 결말에 대해서 이래야한다고 생각을 많이 안 했다. 그들은 그렇게 또 살아날 것이고, 의원은 존재했을 것이니 만족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작품적으로는 다른 사람을 많이 위로하고,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이 많다. 힘듦을 깊게 공감하고 같이 하던 터라 제마음을 읽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점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사람들이 좋아지고, 좋은 모습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라며 만족도를 보였다.
서은우(김향기)와의 러브라인에 대한 만족도도 따져봤다. 김민재는 "멜로에 대한 만족도를 점수로 매긴다면 사실 생각해본 적 없는데 90점을 주고 싶다. 100점 주고 싶은데, 작품의 완성도나 멋있었다는 느낌보다, 제가 많이 좋아했고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점수를 높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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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찍을 때는 늘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보여드리려고 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없다. 시청률이 좀 안 좋았지만 괜찮았다. 요즘은 실시간으로 보지 않아도 다시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면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조선의 정신과 의사가 필요한 시기가 오면 좋은 영향를 끼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괜찮았던 것 같다. 시청률이야 미지수니까."
주연 배우이기 때문에, 작품 시청률에 대한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민재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을 안 느끼려고 한 것 같다. 좋은 작품을 만들고 최선을 다하는 게 제 몫인 거 같다. 물론 많이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괜찮다.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으니"라고 답했다.
이번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를 짚었다. 김민재는 "따뜻함과 위로를 느꼈으면 한다. 그런 감정을 공감하면서 자기 안에 쌓여있는 힘듦을 해소할 수 있는 순간이면 좋겟다. 예를 들면 슬픈 감정이 들 때 슬픈 영상물을 보면 해소되는 것 처럼 같이 공감하고 해소할 수 있는 드라미이길 바랐다. 울고 싶을 때 많이 보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