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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숨겼던 이유 "이런 두려움 있었다"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2-09 19:49 | 최종수정 2023-02-09 19:50


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숨겼던 이유 "이런 두려움 있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오윤아가 자신의 육아를 되돌아보며 진심어린 이야기를 전했다.

9일 오윤아의 유튜브 채널에는 '워킹맘 오윤아의 인생 최대 고민šœ (ft. 민이 근황, 아들 육아, 리즈 시절, 아들맘 일상)'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오윤아는 "민이를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으시다"며 민이의 유치원 졸업 앨범을 공개했다. 오윤아는 민이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며 "너무 많이 울고 사진을 찍어 눈이 부었다. 너무 귀엽다. 제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부족한 데 없이 생겼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다섯 살 때 먹은 음식이 야쿠르트, 껌 등 뿐이었다. 9kg가 나가 영양실조가 와서 일주일 넘게 입원 했다. 선생님들도 고생 많이 하셨다"고 떠올리기도.

민이의 성장에 관한 고민도 털어놨다. 오윤아는 "민이는 평범하고 단순한 것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없는 것 같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배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런 고민이 있는 친구들이 모이려면 부모님들이 용기를 내서 데리고 나와야 한다. 저도 두려움이 있었다. 시청자분들께 연예인이어서 아이를 숨긴 게 아니었다. 아이가 사람들에게 불편함이나 피해를 줄까 봐 신경 쓰이더라. 근데 평생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지 않나. 잠깐의 불편함뿐일 테니 많은 분들이 이해해 주시고 귀엽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경험을 통해해 조심스레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오윤아는 2015년 이혼 후 발달장애 아들 민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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