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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아인이 향정신성 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밝혀 영화계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록 및 대면조사,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상태다. 조사와 더불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려 집중 조사할 계획을 드러내기도 했다. 출국금지 조치는 범죄의 수사를 위해 그 출국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대상에게 내려지는 조치. 경찰과 검찰이 이번 사건을 중대하게 여기고 있다는 해석이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보도 직후인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UAA 측은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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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하이파이브'도 '승부'와 마찬가지 상황이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 충무로 대표 흥행킹으로 불리는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독특한 설정과 유아인을 주축으로 한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21년 11월 크랭크 인 해 개봉만 무려 1년 넘게 기다린 '하이파이브'는 당초 오는 5월 개봉 라인업을 노리고 조금씩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유아인의 혐의로 개봉에 제동이 걸리면서 개봉에 비상이 걸린 것. 유아인이 주요 캐릭터로 활약한 만큼 '승부'와 같이 유아인의 분량을 편집할 수 없는 상황. 유아인의 수사 방향에 따라 개봉일을 다시 조정하게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