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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채널A '결혼 말고 동거'가 요즘 세대들의 연애 방식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김진 CP는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으로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는 늘 궁금한데, 새롭게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했다. 전작이 '애로부부'였는데 파장이 있었다. 그걸 넘을 수 있는 걸 고민하다가 운 좋게도 소수정 PD와 메인 작가를 만나면서 요즘 친구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새롭게 다뤄보자고 했다. 가볍거나 소모되지 않게끔 다루자며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소수정 PD는 "동거라는 것 자체가 이상하거나 낯선 것이 아니라 많이 하고 있다. 방송으로 다뤄보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동거하다가 결혼하더라. 주변에서 많이 한다고 해서 프로그램으로 다루면 좋을 것 같았다. 또 최근 통계에서 60%가 동거를 찬성한다고 하더라. 시대적으로 인식이 많이 열렸더라. 40%는 반대한다는 건데, 충분히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봤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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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은 "남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을 제가 하기도 했는데, 동거가 연애와 결혼의 중간쯤에 있다.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했고, 이수혁은 "예능 출연 기회가 많지 않은데 선택할 때 기준이 제작진에 대한 믿음과 MC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런데 이분들과 함께 한다고 해서 믿음이 갔다. 제작진이 보여주고 싶은 것에도 믿음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현재 '결혼 말고 동거'에는 배수진&배성욱, 안주연&김한균, 정세미&최준석 커플 등이 출연 중이다. 출연자 섭외에 대해서는 김 CP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혼전 동거'한다고 용감하게 밝힐 수 있는 사람은 몇 사람 있을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동거 사실을 밝히 수 있는 것은 자신 있다고 보인다. 섭외 기준에는 동거한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거나, 밝히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했다. 왜 동거를 선택했는지에 사유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혜진은 "'결혼 말고 동거'로 대리 체험해봤으면 한다"라고 했고, 아이키는 "솔직하게 생각했을 때 공감을 충분히 할 만한 이야기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용진은 "동거를 적극 권장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동거의 장단점을 보여준다. 그 면만 보시고 선택을 하시면 될 것 같다"라고 했고, 이수혁은 "어렵게 출연 결정을 한 출연자 덕분에 관찰도 하고 이야기도 하게 됐다. 이들의 성장기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채널A '결혼 말고 동거' 3회는 2월 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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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