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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동거는 용감한 사랑"…'결혼 말고 동거', 새롭게 화두 던진 연애방식(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3-02-06 12:05


[SC현장]"동거는 용감한 사랑"…'결혼 말고 동거', 새롭게 화두 던진…
/'결혼 말고 동거' 이수혁, 한혜진, 소수정 PD, 김진 CP, 아이키, 이용진(왼쪽부터)./ 사진 제공=채널A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채널A '결혼 말고 동거'가 요즘 세대들의 연애 방식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결혼 말고 동거'는 6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진 CP, 소수정 PD와 MC를 맡은 한혜진, 이용진, 이수혁, 아이키가 참석했다. 이미 지난 1월 20일 첫 방송 했지만, 이날 제작발표회는 이례적으로 첫 방송 이후 진행하게 됐다.

하이퍼리얼리즘 동거 관찰 러브스토리 '결혼 말고 동거'는 연애보다는 딥(deep)하고 결혼보다는 짜릿한, 지금 이 순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실제 커플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있다.

김진 CP는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으로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는 늘 궁금한데, 새롭게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했다. 전작이 '애로부부'였는데 파장이 있었다. 그걸 넘을 수 있는 걸 고민하다가 운 좋게도 소수정 PD와 메인 작가를 만나면서 요즘 친구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새롭게 다뤄보자고 했다. 가볍거나 소모되지 않게끔 다루자며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소수정 PD는 "동거라는 것 자체가 이상하거나 낯선 것이 아니라 많이 하고 있다. 방송으로 다뤄보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동거하다가 결혼하더라. 주변에서 많이 한다고 해서 프로그램으로 다루면 좋을 것 같았다. 또 최근 통계에서 60%가 동거를 찬성한다고 하더라. 시대적으로 인식이 많이 열렸더라. 40%는 반대한다는 건데, 충분히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봤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연애에서 바로 결혼으로 갔다면, 이제 동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유가 사회적인 이유나 개인적인 가치도 있을 것이다. 다 같이 터놓고 얘기하는 것은 좋을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SC현장]"동거는 용감한 사랑"…'결혼 말고 동거', 새롭게 화두 던진…
/'결혼 말고 동거' 이수혁, 한혜진, 아이키, 이용진(왼쪽부터)./ 사진 제공=채널A
MC는 한혜진, 이용진, 이수혁, 아이키가 나선다. 이용진은 "동거하는 커플이 방송에 나온 적이 있었나했는데 없더라. 이 형태로 보여지면 재밌을 것 같아서 바로 했다"고 했고, 아이키는 "신박했다. 진짜 용감한 사랑인데, 용기 가득한 커플들이 나와서 말하는 거라 더 파헤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남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을 제가 하기도 했는데, 동거가 연애와 결혼의 중간쯤에 있다.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했고, 이수혁은 "예능 출연 기회가 많지 않은데 선택할 때 기준이 제작진에 대한 믿음과 MC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런데 이분들과 함께 한다고 해서 믿음이 갔다. 제작진이 보여주고 싶은 것에도 믿음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현재 '결혼 말고 동거'에는 배수진&배성욱, 안주연&김한균, 정세미&최준석 커플 등이 출연 중이다. 출연자 섭외에 대해서는 김 CP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혼전 동거'한다고 용감하게 밝힐 수 있는 사람은 몇 사람 있을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동거 사실을 밝히 수 있는 것은 자신 있다고 보인다. 섭외 기준에는 동거한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거나, 밝히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했다. 왜 동거를 선택했는지에 사유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혜진은 "'결혼 말고 동거'로 대리 체험해봤으면 한다"라고 했고, 아이키는 "솔직하게 생각했을 때 공감을 충분히 할 만한 이야기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용진은 "동거를 적극 권장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동거의 장단점을 보여준다. 그 면만 보시고 선택을 하시면 될 것 같다"라고 했고, 이수혁은 "어렵게 출연 결정을 한 출연자 덕분에 관찰도 하고 이야기도 하게 됐다. 이들의 성장기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채널A '결혼 말고 동거' 3회는 2월 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SC현장]"동거는 용감한 사랑"…'결혼 말고 동거', 새롭게 화두 던진…
/'결혼 말고 동거' 이수혁, 한혜진, 아이키, 이용진(왼쪽부터)/. 사진 제공=채널A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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