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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서현우가 영화 '유령'에서 단 하나뿐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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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우는 '유령'과 '헤어질 결심' 촬영을 병행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님이 '헤어질 결심'의 철성이가 등치가 있는 캐릭터라고 말씀하셨다"며 "저에게 체중 증량을 강요하진 않으셨지만, 알게 모르게 아쉬움을 보이셨다. 작품 첫 미팅 후 체중을 증량했는데, 작품을 모니터링하고 나서 제 무릎을 탁 치게 됐다. 감독님이 그린 캐릭터의 이미지와 작품이 너무나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했다"고 만족해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독전'에 이어 이해영 감독과 두 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된 서현우는 "'유령'을 총 두 번 봤는데, 처음에 봤을 때는 제 모습을 위주로 봤고 두 번째부터 비로소 작품을 느끼게 됐다. 작품을 관람하면서 이해영 감독님이 참 완벽주의자라는 걸 느꼈다. 많은 고민 끝에 최고의 신을 선택하셨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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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로 알려진 배우 박소담과 데뷔 후 한 작품에서 만난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현우는 "박소담과 학교 선후배이고, 예전에 독립 영화를 함께 찍던 시절도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소담이를 현장에서 만났을 때 굉장히 마음이 뿌듯하고 뭉클했다. 저 역시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소담이는 연기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카메라 밖 모습까지 성숙해져 있었다. (박소담을) 오래 전부터 봐왔기에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편하게 연기 할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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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우는 지난 한 해 동안 드라마 '아다마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와 영화 '헤어질 결심' '썬더버드' '정직한 후보2' '모럴센스' '세이레'까지 총 일곱 작품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그는 "요즘 사는 게 즐겁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이 감사하게도 색채가 다 달라서 배우로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배우로서 지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