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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게 웃긴 것이 맞는지를 되묻고 싶을 정도다. 'SNL코리아'가 무례한 패러디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에는 수어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이번에는 학교 폭력 소재를 웃음거리로 활용했다는 것이 문제. MZ세대를 향한 편향된 시선이나 이들이 자주 활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부정적 언급도 거침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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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다른 인물의 패션을 보고 'OOO냄새 지리네'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나, 유명 연애 예능 프로그램인 '환승연애2'와 '나는 솔로' 등 일반인들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을 무분별하고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하는 장면들도 "굳이 비연예인을 희화화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을 받았다.
최근 'SNL코리아'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패러디하며 재미를 추구했던 과거와는 달리 19금 농담, 약자 비하 등에 무게감이 쏠리는 모양새다. 해당 에피소드들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는 장면 장면이 화제가 됐고, 유튜브를 통한 클립 시청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당 장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지만, 쿠팡플레이는 이를 두고 장근석의 복귀작인 '미끼'와 더불어 전주 대비 시청자수가 21% 수직상승했다는 자축을 했다. 또 "'MZ 오피스' 유튜브 하이라이트는 공개 하루 만에 150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며 기뻐했지만, 선을 넘어 약자를 혐오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축할만한 일인지는 의문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