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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극복 '지소연♥' 송재희 "엄마 젖 빠는 아기 고난에 맴찢"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02-03 08:53


난임극복 '지소연♥' 송재희 "엄마 젖 빠는 아기 고난에 맴찢"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송재희가 14일 된 딸 하엘이의 첫 고난 극복기를 전했다.

3일 송재희는 "어제 힘겹게 엄마 젖을 빨며 인생 첫 고난을 겪는 너를 보며 아빠 마음이 찢어졌어. 오늘 더 힘내보자! 뽁뽁이 할! 수! 있! 다!"라고 작은 아기의 생존기를 응원했다.

송재희는 "우리 하엘이 뽁뽁아. 너가 이 세상에 나온지 벌써 14일이 지났어. 아빠 눈엔 한없이 예쁜 새근새근 자는 너를 가만히 보다가 문득 우리 하엘이가 누굴 닮은건가 궁금해지더라고. 그래서 너의 할머니이자 아빠의 엄마께 전화를 걸어서 '엄마! 우리하엘이가 누굴 닮은거 같아요? 나하고 닮은거 맞나? 쌍커플도 좀 흐릿한거 같고..' 하고 여쭸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랬더니 '아니야 너도 네살까진 한쪽에만 쌍커플이 있었어. 너 어릴때하고 똑 닮았어 하엘이!' 하시곤 사진 몇 장을 보내셨어. 그 사진들을 보자마자 아빠의 눈에서 왈칵 눈물이 쏟아졌어. 우리 하엘이가 아빠랑 똑 닮아서.그리고. 하엘이 할머니, 아빠의 엄마가... 너무 젊은거야...우리엄마가.. 너무 젊어.. 저렇게 사랑스럽게 어린 나를 품에 안은 젊고 예쁘신 우리엄마. 그리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행복해하셨을 우리아빠"라며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드러냈다.

또 "뽁뽁이 너를 만나기 전까지 아버지 어머니 두 분께서 늘 말씀하시던, '우리가 유일하게 바라는건 재희 너의 행복이야. 꼭 남들이 말하는 성공을 하지 않아도 돼. 너희가 행복하게 사는게 엄마 아빠의 가장 큰 행복이란다.' 이 말을 믿지 않았거든. 그냥 하시는 말씀인줄 알았어. 그런데 이렇게 예쁘게 자고 있는 너를 보니, 존재만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너를 보니.. 이제서야 그 말이 믿어지네. 부모가 돼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는 말이 이 말인가.

그 진심을 이제 안게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서...많이 울었네 아빠가"라며 예쁜 딸을 보며 드는 감격적인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사랑스런 나의 딸 하엘아. 아빠도 우리 하엘이가 어디에 있던 무얼하던 행복했으면 좋겠어. 많이 사랑해"라며 육아대디의 시작을 알렸다.

송재희와 지소연은 2017년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난임을 극복하고 결혼 5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지난 1월에 득녀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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