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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남규홍 PD가 '효자촌' 긴급 게릴라를 개최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절박함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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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를 통해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심리 탐구로 뜨거운 공감을 받았던 남 PD는 이번엔 '효(孝)'를 예능으로 풀어낸 효라이어티(효도+버라이어티) '효자촌'을 새롭게 선보였다. 야심차게 프로그램 첫 출발을 알렸지만 1% 채 안되는 시청률로 관심을 얻지 못했다. 이로 인해 남 PD는 전날 밤 기자들과 '나는 SOLO' 역대 출연진들을 초대해 '효자촌' 게릴라 시사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남 PD는 게릴라 시사회를 자리를 마련한 이유에 대해 "'효자촌'이 이번 10회를 위해 달려온 것 같아 선공개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0회 방영 전 기자들과 '나는 SOLO' 출연진들을 초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편하게 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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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연락 받고 청주에서 촌장엔터테인먼트 사무실까지 찾아온 10기 옥순은 "아무래도 거리가 멀기 때문에 남 PD님 연락을 받고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저희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PD님께서 불러주셔서 '나는 SOLO' 10기 단톡방에서 이야기가 나왔고, 궁금하기도 했다. 그동안 '효자촌'을 꾸준히 챙겨보진 못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관심 갖고 시청하고 계셔서 짧게 짧게 봤었다"고 했다.
방송을 보면서 아들 생각을 하게 됐다는 그는 "저도 아들을 키우고 있다 보니 '아이가 혼자 남겨졌을 때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했다. 또 부모님과 10년 동안 떨 이혼하고 같이 살게 됐는데, 긴 시간 동안 떨어져 있다보니 안 맞는 부분이 생겨 툴툴거리게 되더라. 출연진들을 보고 감정이입이 되면서 반성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영수는 "어제 밤에 남규홍 PD님에 급하게 연락 받고 현장에 왔다. '저평가 우량주인 저를 아직도 찾아주시는구나, 제가 쓰임새가 있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술에 취해서 집에 들어오는 길에 PD님에 연락을 받았는데, 마침 오늘 회사에 할 일이 없어서 연차를 쓰고 왔다"며 "지금 '효자촌' 시청률이 0.3%인데 최소 3~4%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시청률이 오를 수 있도록 주변에 홍보를 많이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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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남 PD는 "많은 분들이 시청하는 방송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송 관계자들도 꼭 한 번씩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스타일의 방송도 있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