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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꾸준히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벌써 50억 원 중 약 30억 원을 기부했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후크 소속 아티스트로 18년간 활동했으나 음원 정산을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며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후크는 "이승기로부터 전속계약 기간 동안 음원 정산자료 및 해당 정산금 지급을 요청받음에 따라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원만히 합의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승기 측에서 요구한 금액이 실제 정산해야 할 금액과 너무 큰 차이가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후크는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미지급 정산금 29억,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을 금일 전액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승기는 "후크는 내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란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 내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 이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면서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른다. 다만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면서도 "오늘 입금된 50억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미정산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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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어린이병원을 찾아 병실 등을 직접 둘러본 뒤 소아 환자를 치료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어린이병원의 구조적 문제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는 현실적 어려움에 공감하며 기부금을 쾌척했다고 서울대어린이병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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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승기는 오는 2월 15일 첫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의 MC를 맡을 예정이며, 영화 '대가족'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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