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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긍부정 이슈에 화제성↑..근징어게임 '피지컬100' 韓서바이벌 또 역사 쓰나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1-31 14:39 | 최종수정 2023-02-01 07:22


[SC이슈] 긍부정 이슈에 화제성↑..근징어게임 '피지컬100' 韓서바이…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징어 게임'에 이은 '근징어 게임'이다. 각기 다양한 '몸'을 가진 인물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지컬: 100'이 긍정적, 부정적 이슈를 섭렵하며 화제성을 쌓고 있다.

넷플릭스와 MBC가 손을 잡고 야심차게 준비한 '피지컬: 100'은 다양한 '몸매'를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 각기 다른 장점을 살리는 참가자들의 대결은 첫회가 공개된 이후 흥미롭게 펼쳐지며 관심을 받는 중이다. 추성훈이나 전 체조선수 양학선 등의 출연이 화제가 됐고, 이들뿐만 아니라 산악구조대원, 보디빌딩 선수, 소방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물들도 출연했다. '피지컬'이라고 해서 근육질을 상상하기 쉽지만, 치어리더 등 이색 출연자도 등장하며 궁금증을 더했다.

24일 전체 9부작 중 1회와 2회를 공개한 '피지컬: 100'은 첫회와 동시에 '격투 대결만 펼칠 것'이라는 의심을 떨쳐냈다. 단순히 힘으로 겨루는 게임이 아니라 지구력과 스피드, 전략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한 게임들이 등장한 것. 여성과 남성 도전자들이 함께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남성 출연자들에게 승부가 편향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존재했으나, 각 게임마다 각기 다른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격차를 줄였다.


[SC이슈] 긍부정 이슈에 화제성↑..근징어게임 '피지컬100' 韓서바이…

[SC이슈] 긍부정 이슈에 화제성↑..근징어게임 '피지컬100' 韓서바이…
첫회에서는 반전의 1등인 산악구조대원인 김민철이 '매달리기'에서 1등을 차지했고, 이후 일대일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1위부터 100위까지의 인물들이 경기장을 택하고 공 쟁탈전을 벌인 이 게임에서는 단순히 '힘'으로 겨루는 도전자들과 스피드로 겨루는 도전자들 등 같은 공간에서 다른 전략을 펼치는 이들의 모습이 보여져 재미를 더했다. 이로 이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얻기도 했다. 그동안 '솔로지옥' 시즌1과 '코리아 넘버원'을 공개한 이후 잠잠했던 넷플릭스의 예능이 다시 움직인 것. 27일 기준으로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세계 5위에 올랐고, 홍콩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는 1위에 올랐다. 국내 반응도 흥미롭다. '근육계의 오징어 게임'이라는 의미의 '근징어 게임'이라는 별명까지 붙었고 화제성도 높아지는 중이다.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면 부정적 반응도 있는 것이 당연지사.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던 선공개 영상으로 인해 양극단의 질타를 받는 중이다. 남성 격투기 선수인 박형근이 여성 보디빌더 춘리를 대결 상대로 지목하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던 중 춘리를 제압하기 위해 가슴 부위를 무릎으로 누르는 등의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것. 여기에 박형근은 관중석을 향해 '입을 다물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체급 차이가 있는 사람과 신체 게임을 하고, 가슴을 압박하다니 양심이 없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박형근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박형근은 이에 대해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X소리들 ㄴㄴ(NO) 싸우러 왔으면 싸우자"라는 멘트를 남겼다.

춘리도 이에 대해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했고, 나는 이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다. 참가자 전원이 남녀구분 없이 대결한다는 것은 다 알고 있었다. 상대가 격투기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 기술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며 "이것은 예능이다. 재미있으라고 만든 방송 프로인데, 아직 본방송도 나오기 전에 이렇게 싸워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 정작 대결 당사자들은 잘 지내고있다"며 두둔했다.

해당 장면 '덕분'인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도 극격히 높아지는 중이다. 해외 반응과 더불어 국내까지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고조되고 있는 것. 앞서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형 서바이벌의 참맛을 보여줬던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예능으로 세계 순위에 적극 노크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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