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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음원 정산 관련해 떳떳하다는 입장을 강조해온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법인카드를 이용해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는 정황이 알려지자 "개인 재산을 처분해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후크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를 향해 폭언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기도 했지만, 음원 관련 정산에 대해서는 투명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해온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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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란이 논란인 만큼 이승기가 제기한 정산 문제에 따라 다시 정산 내역을 검토해보겠다며 "현재 명확하게 정리하여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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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도에 따르면, 권 대표는 가족 및 지인과의 개인적인 여행이나 쇼핑 등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또 개인적인 업무를 후크 소속 매니저들에게 시킨 정황들도 드러났다.
해당 보도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권 대표도 입장을 냈다. 권 대표는 "매니저로 25년을 살았다"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 것 같다. 어떤 다툼이든 오해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 저는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며 "아울러 이승기 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간 이승기 정산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취했지만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공개되자, 고개를 숙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권 대표는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 엔터 직원들께도,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번 정산 문제와 관련해, 이승기와 후크 측의 진실 공방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많은 이가 매섭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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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