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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즐겁고 유쾌한 에너지로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하며, 개막부터 종연까지 폭발적 흥행 열기를 이어온 뮤지컬 '킹키부츠'가 지난 23일, 전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폭발적 열기와 전석 기립의 환호 속에 서울 공연의 막을 내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이번 시즌에서 '찰리' 역의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은 함께 하는 사람들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찰리'의 모습을 진정성 가득한 연기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었다.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세상의 시선에 맞선 '롤라' 역의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는 관객들에게 세상을 당당하게 바라보는 법을 일깨우며, 좌중을 압도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위로를 선사했다. 또한 엉뚱 발랄하지만 톡톡 튀는 매력으로 '찰리'의 조력자가 되어준 '로렌' 역의 김지우, 김환희, 나하나는 찰리의 곁에서 진심 어린 조언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밝은 에너지를 더하며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켰으며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인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보는 것'을 깨달으며 묵직한 변화를 보여준 '돈' 역의 고창석, 심재현, 전재현과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던 엔젤들까지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뮤지컬 '킹키부츠'는 1979년 영국 노샘프턴의 신발 공장에서 있었던 실화를 토대로 탄생한 작품으로 경영 악화로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여장남자 '롤라'를 만나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면서 회사를 살리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은 내용으로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토니어워즈 6관왕,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뮤지컬 시상식을 휩쓴 웰메이드 쇼 뮤지컬이다. 세계적 팝스타 신디 로퍼의 신나는 음악과 시선을 사로잡는 엔젤들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 있는 그대로 서로를 존중하는 메시지 통해 세상의 편견을 통쾌하게 날리며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존중하는 메시지를 통해 객석에 있는 모두에게 행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