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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된 박기웅 "작품 1점당 1천만원 이상"→"맷돌춤=가장 슬픈춤" ('백반기행')[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10-14 20:52 | 최종수정 2022-10-14 20:5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박기웅이 예술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근황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연기부터 그림까지, 다재다능한 만능 예술인 박기웅과 함께 예술가들의 성지 미사리 강변으로 떠났다.

박기웅은 최근 화가로 등단했다. "감히 허영만 식객 앞에서 그림 이야기를 꺼내기 부끄럽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그는 "원래 시각디자인 전공인데, 비전 때문에 디자인과를 진학했다. 근데 늘 회화를 하고 싶었다. 배우활동을 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한 번에 서른 점이 넘는 작품도 완판하는 예술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박기웅은 "3개월 만에 개인전 32점이 완판됐다"고 밝혀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그림 가격을 묻는 질문에 "작년 7월 아트페어때 작품이 천 만원 정도"라며, 각 작품당 천 만원 이상임을 밝혔다.

박기웅은 "학창시절에 인기 많았을 것 같다"는 말에 "인기 많았다"며 수줍게 웃었다. "미술 전시회하면 포스터에 얼굴을 다 한명씩 넣었다. 제 사진만 없었다. 제 사진을 다 오려가서"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안동 얼짱' 박기웅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시작은 바로 2006년 휴대폰 CF에서 보여준 '맷돌춤'이다. 하지만 박기웅은 눈물 나는 '맷돌춤' CF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광고현장에 갔는데 저랑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더 있었다. 두 명이 올랐는데, 한 분이 김동욱 형님이다. 김동욱 형님은 하루 찍고 가고, 보조 출연자분들이 100분 있었는데 촬영이 힘들다고 가고, 다시 100분을 모시고 와서 찍었다. 그 동안 저 혼자 계속 돌리고 있었다. 촬영을 3박 4일 했다"고 밝히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연기부터 그림, 노래까지 잘한다는 이야기에 즉석에서 트로트도 불렀다. 허영만은 "세상이 비교적 공평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허영만과 박기웅은 재래식 방식으로 만드는 손두붓집, 홍두깨살로 각종 채소를 감싼 한우고기말이 가게, 캠핑 분위기 물씬 풍기는 하남 대표 바비큐집 등을 찾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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