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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진격의 T1, 쾌조의 3연승으로 8강 진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2-10-14 09:58 | 최종수정 2022-10-14 09:58


T1 선수들이 14일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A조 2라운드에서 C9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T1이 쾌조의 3연승으로 롤드컵 8강에 선착했다. 나머지 LCK(한국) 3개팀에게도 큰 힘을 주는 행보다.

T1은 14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16강) A조 2라운드 경기에서 유럽의 프나틱, 북미의 C9에 이어 롤드컵 디펜딩 챔프인 중국의 EDG마저 차례로 꺾으며 3전 전승, 깔끔하게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프나틱에 일격을 당했던 T1이었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서 그대로 되갚아줬다. EDG가 4승2패를 차지, 2위로 역시 8강에 합류했다.

1라운드에서 T1은 EDG, 프나틱과 서로 물고 물리며 2승1패씩으로 공동 1위를 기록, 2라운드에서 접전이 예상됐지만 T1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다소 싱겁게 끝났다. 3경기 모두 큰 위기가 없었고, 대부분의 라인에서 상대보다 한 수 위의 수준을 보여줬다. 특히 EDG전에서도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것에서 보듯 T1의 페이스가 워낙 좋은 상황이라 지난해의 성적인 4강 진출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T1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LCK의 두번째 주자인 담원 기아는 15일 중국의 징동 게이밍, 유럽의 강호 G2 e스포츠와 B조 2라운드 경기를 치러 8강 진출을 타진한다. 이어 C조의 DRX는 16일, 그리고 D조의 젠지 e스포츠는 17일 각각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담원으로선 징동이 다소 버거운 상대이기는 하지만, 1라운드처럼 G2를 제친다면 최소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젠지 역시 중국 RNG와의 승부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DRX는 유럽의 로그, 중국의 TES 등 강호와의 경쟁을 이겨내야 하기에 LCK 4개팀 가운데 가장 힘겨운 일정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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