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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추방당해 10억 손해→100% 한국 촬영"...'범죄도시2' 비하인드 ('유퀴즈')[SC리뷰]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10-13 00:09 | 최종수정 2022-10-13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10억의 손해를 안고 시작했는데도 '초대박'이 났다. 올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2'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BA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가 등장했다.

장 대표는 영화 '왕의 남자', '최종병기 활', '의형제', '범죄도시2' 등 다수의 흥행작을 제작한 인물. 그는 '신의 한 수' 였던 캐스팅을 묻자 '범죄도시2'에서 강해상 역할을 맡았던 손석구를 언급했다. 강 대표는 "소문을 들어보니 손석구 배우가 뜨고 있다고 하더라. 개봉을 앞두고 손석구 씨 주연작 '나의 해방일지'가 잘 돼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현장에서 (손석구의) 별명이 연구원이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소통하고 쉬지 않는다. 베트남 촬영이 계획돼 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추방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 제작비 10억 정도 손해가 있었다. 지금 출국하지 않으면 3주간 격리된다고 하더라. 손석구 씨는 작품을 위해 10kg로 증량하고 태닝도 했는데 이걸 촬영을 위해 계속 유지했다. 유지하는 게 쉬운 건 아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대표는 또 "한국 분량을 끝내고 베트남 촬영 분량을 고민한 끝에 그냥 한국에서 찍는 걸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이 "베트남 장면이 베트남에서 찍은 게 아닌지?"라며 깜짝 놀라자 "100% 한국에서 찍었다, 배우들 출연 분량은 한국에서 촬영했다. 베트남 배경 소스를 한국 촬영본에 합성했다"고 설명했다.


10억의 손해를 안고 시작한 것에 대해 장 대표는 "없었으면 좋았을 일"이라고 솔직히 전하기도. 그는 "제작자들의 첫 번째 목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거다. 제작비가 높을수록 손익분기점이 높아진다. 10억 손해가 없었다면 손익분기점이 낮았을 거다. 200만관객이 손익분기점이었는데 다행히 손익분기점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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