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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짜릿한 복수의 시작"...'리멤버' 이성민X남주혁, 세대를 뛰어 넘는 완벽 시너지(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0-12 17:21 | 최종수정 2022-10-12 17:21


영화 리멤버 언론시사회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남주혁, 이성민, 이일형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12/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리멤버' 이성민과 남주혁이 나이 차를 뛰어넘는 브로맨스 케미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리멤버'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일형 감독과 배우 이성민, 남주혁이 참석했다.

영화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리멤버 언론시사회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일형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12/
'리멤버'는 80대와 20대라는 세대를 뛰어넘는 조합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버디 케미를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관객들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뒀다"며 "영화가 가진 메시지를 단순히 친일의 문제, 현재 사회에 남아있는 문제를 넘어서서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측면을 고민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시대에 당장 필요한 맥락이라기보다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본 이야기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자연스럽게 접근을 하게 됐다. 과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지를 한필주라는 캐릭터를 통해 풀어내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영화 리멤버 언론시사회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남주혁, 이성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12/
이성민은 기억이 사라지기 전 가족을 앗아간 친일파들에게 60년을 계획한 복수를 완성하려는 80대 노인 필주 역을 맡았다. 캐릭터 소화를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극 중 한필주와 인규(남주혁)라는 캐릭터가 조화를 만들어내서 젊은 관객들이 작품에 몰입하고 이해할 수 있게끔 만들고 싶었다. 작품을 보고 나니 남주혁이 고생을 참 많이 고생을 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필주와 동행하는 과정에서 캐릭터의 설득력을 갖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노인 역할을 소화한 그는 "저보다는 훌륭한 스태프들이 필주의 얼굴을 만들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제 모습이 카메라에 걸렸을 때 어색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이 외에도 필주의 걸음걸이라던지 자세로 인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거의 촬영 중반부터는 목 디스크를 앓고 있던 상태였는데, 작품을 보고원인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영화 리멤버 언론시사회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남주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12/

영화 리멤버 언론시사회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이성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12/
영화 '조제'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남주혁은 80대 노인 필주와 함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평범한 20대 청년 인규로 변신했다. 그는 "작품 촬영을 마치고 약 2년 만에 관람을 하게 됐는데, 감회가 새로웠다"며 "촬영 당시에는 인규의 시선으로 어떻게 하면 캐릭터를 잘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남는 디렉팅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는 20대를 살아가는 청년처럼 연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연기가 참 쉽지 않더라. 많은 이야기를 전하려고 하기보다는 심플하게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작품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춘 선배 이성민을 향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남주혁은 "첫 촬영할 때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회차가 지날수록 선배님께서 편하게 해주셨고 저 또한 촬영 현장이 익숙해졌다. 매번 촬영장에 갈 때마다 행복했고 점점 더 기대가 됐다"고 촬영 분위기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검사외전'은 쫓고 쫓기는 버디물이었다면, 이번에는 '복수'를 소재로 한 센 이야기 속에서 80대 노인과 20대 청년이 가지는 화합과 교류, 감정에 중점을 뒀다. 많은 관객 분들이 극장에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영화 '리멤버'는 오는 10월 26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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