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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와 이세영이 '확신의 입맞춤'을 선보였다.
다음 날 은하빌딩 식구들과 밥을 먹던 김정호는 김유리 앞에 고기반찬을 옮겨주고, 김을 밥 위에 올려주는 등 다정함을 뽐냈다. 커피까지 직접 먹여주는 닭살 행동으로 연애 중임을 온몸으로 표출했던 것. 그리고 길사장(신승환)을 통해 김유리를 차로 치고 갔던 범인이 최근 죽은 걸 알게 된 김정호는 이편웅을 의심하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김유리는 김정호가 자신의 외출에 예민하게 반응하자 "난 너랑 연인이고 싶지, 니가 내 보호자가 되는 건 싫어"라고 해 서늘함을 안겼다.
김정호와 싸워서 기분이 착잡했던 김유리는 우연히 예전 사무실에 왔던 다영(신소율)을 만났고, 다영이 초대한 공익변호사 모임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김유리는 일거수일투족을 다 불안해하는 김정호가 불만이었지만, 김정호를 막상 보니 붙어 있고 싶어하며 사랑스러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김정호가 "난 너랑 수줍게 손잡는 것부터 순서대로 차근차근할 생각이야"라며 김유리 집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자 김유리는 "뭘 순서대로 해 요즘 세상에! 그냥 섞어서 해!"라고 버럭했던 터. 순간 김정호가 성큼 다가와 "감당할 자신도 없으면서 유혹하지 마"라는 말을 툭 던져 심쿵함을 배가시켰다.
그런가하면 김유리는 다영과 함께 가는 공익변호사 모임을 나섰고, 김유리에게 커피를 건넨 다영은 자료를 깜박 놓고 왔다며 자신의 집에 함께 가길 원했다. 다영의 집에 갔던 김유리는 다영이 박우진의 스토커임을 눈치채며 위기에 놓였다.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김유리는 다영에게 박우진이 자신을 좋아하는 건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다영은 "내가 당신처럼 돼서 사랑해주면 되니까"라고 얘기해 소름을 돋게 했다.
김유리는 "지금 이러는 게 정말 사랑 같아요?"라며 "집착이죠. 폭력이고. 사랑은 이렇게 이기적이지 않아요"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여 다영의 분노를 터트렸다. 다영이 김유리를 위협하는 가운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고, 뜻밖에 이편웅이 등장해 다영을 기절시킨 뒤 자신이 김유리를 구했음을 생색내 놀라움을 일으켰다. 그 사이, 도망친 다영은 박우진을 만나 사랑해달라며 애원했고, 받아주지 않자 "선생님이 없는 세상은, 무의미하다고"라며 가위를 목에 가져다 댔다. 이를 보던 박우진은 자신의 고통을 토로하며 다시는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말 것을 경고했고, 이내 경찰이 출동하자 다영은 끌려갔다.
이후 김유리가 김정호에게 사과하자, 김정호는 심각하게 "나 어떡하지. 그 여자처럼 집착해서 널 힘들게 하고 싶지 않은데 너무 두려워"라며 불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김정호를 애틋하게 보던 김유리는 "니가 날 믿어주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네가 날 불안해하지 않게, 내가 너한테 계속 믿음을 줄게"라며 김정호 이마에 뽀뽀를 했고, 김정호는 그런 김유리를 따뜻하게 포옹했다. 김정호는 김유리와 박우진 대리인 자격으로 다영에게 선처가 없다고 강조했고, 모든 상황이 끝난 후 김정호는 김유리가 "나 아직도 못 믿어?"라는 말에 "믿어 의심치 않지"라고 웃으며 화답해 애틋함을 더했다.
집으로 가던 김유리는 "순서대로 하자며, 손잡았으니 영화 봐야지"라고 했고, "영화 보고 그 다음은 뭔데?"라고 묻는 김정호에게 "뭘 거 같아?"라는 묘한 질문을 던졌다. 다음으로 영화가 틀어져 있던 집안에서 키스를 하던 김유리가 "네가 벗을래 내가 벗길까"라고 묻자, 김정호가 웃으며 "네 취향대로"라고 답하면서, 굳건해진 애정을 기대하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