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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2회' 이지현 "30대 전체를 소송으로 보내"..비난에 눈물('같이삽시다')[SC리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10-12 07:2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쥬얼리 출신의 이지현이 결혼과 이혼,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지현은 1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두 번의 이혼 이후 아이를 양육 중인 사연을 털어놨다. 이지현을 꼭 보고 싶었다는 이들은 이지현의 등장을 크게 반겼고, 박원숙은 특히 이지현을 꼭 안아주며 "안아주고 싶었다. 애썼다"고 했다. 박원숙은 "방송에서 아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봤다. 상상 초월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친정엄마 같은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지현은 '금쪽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아들의 근황을 밝히며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학교를 안 가려고 했는데 지금은 8시만 돼도 학교에 가겠다고 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안심하게 했다. 여기에 아들의 자랑도 덧붙였다. 영리하고 똑똑한 아들을 칭찬한 것. 그는 "똑똑하고 논리적이다. 수학을 잘한다. 두 자릿수 곱셉을 암산으로 푼다"고 자랑했다. 또 딸에 대해서도 "사교성이 좋고 성격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모성애가 지나치다는 비난을 받기도했으나, 이지현은 이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그는 "내 자식 내가 챙기는데 왜 그걸 지나치다고 하는지"라고 했다. 이에 이경진은 "비난이라 생각말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라. 그게 정확한 얘기일 수 있다"는 조언을 건네며 이지현을 자각하게 했다.

이지현은 그간 두 번의 이혼을 거쳤던 시간들을 솔직히 털어놨다. "첫 번째 결혼은 연애 결혼이었다.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많이 다투다 보니 아이들 데리고 친정에 가있었고 같이 산 시간보다 소송한 시간이 길다"고 말했다. 두 번째에는 1년간 열애하고 결혼했다고. "두 번째 남편도 아이가 둘 있는 돌싱으로, 본인이 키우지는 않았다. 그쪽 아이들은 컸다. 그 사람과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림을 합치거나 같이 살아보지 못했다. 혼인신고만 하고 헤어졌다"고 했다. 혼인신고를 먼저 했던 이유에 대해 묻자 "남자들이 그렇더라. 그렇게 해야만 안심이 되는 것 같더라"고 했다.

두 번의 이혼을 하며 이지현은 고통받았다고. 이지현은 "두 번째 이혼을 하며 꿈 같았다.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다. 그때 아이들이 어렸을 때라서 아이들과 하루종일 전쟁을 하다 아이들 재우고 나면 이게 정말 꿈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금쪽'에 나와 아들의 행동이 질타를 받을 때에는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아들의 손을 잡고 울었다고. 이지현은 "다 나 때문인가 싶고, 지금 와서 돌아보면 내가 그 시간을 견디고 지금 이렇게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이들이 힘이 됐다. 어떻게든 잘 키워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혼 소송만 두 번을 했던 이지현은 "30대의 10년을 거의 소송만 한 것 같다"며 "협의 이혼이 안돼서 힘들었다. 첫 남편이 이혼을 안 해주려고 해서 8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다. 협의가 아니라 소송은 있었던 일, 없었던 일, 세상에 모든 더럽고 악하고 추한 것들을 다 써내야 해서 정신적으로 피폐했다. 그렇게 8개월 동안 이혼하고 면접교섭권에서도 다툼이 많았다"고 했다.

두 번째 남편과의 이혼 소송도 1년이 이어졌다. 이지현은 "그 소송을 하며 아이들은 온전히 내 손으로 키웠다. 내가 애를 키우는 건지 맨날 싸움을 하러 다니는 건지 모르겠더라"며 힘들었던 소송 당시를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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