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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한국) 4개팀들로선 결코 녹록치 않은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2라운드에는 더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이다.
중국은 C조 TES가 3위에 그친 것을 제외하곤 EDG, 징동 게이밍, RNG 등 3개팀이 단독 혹은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예상대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1번 시드인 로그는 C조에서 TES과 한국의 DRX를 연달아 꺾으며 3전 전승,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나틱도 T1을 꺾는 등 유럽팀들도 중국팀만큼 최고의 경계 대상로 떠올랐다.
반면 홈팀이라 할 수 있는 북미의 C9, EG, 100씨브스 3개팀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모두 3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처지며 현지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대만-동남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CFO, 베트남의 GAM e스포츠 등 기타 지역의 팀들도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올해 8강전 역시 한국, 중국, 유럽 3개 빅리그 지역팀들이 나눠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많은 LCK 팀들이 8강 이상을 오르기 위해선 조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다. 지난해 대회의 경우 4강전에 담원, T1, 젠지가 올랐는데 3개팀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면서 비교적 수월한 다른 조 2위를 8강에서 상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8강부터 LCK 팀들끼리의 내전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라도 같은 순위를 기록하는 것이 좋다.
A조의 T1이 14일 스타트를 끊는 가운데 B조의 담원이 15일, C조의 DRX이 16일 그리고 D조의 젠지가 17일 8강 진출을 타진하게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