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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안방 극장의 필승 캐릭터, 또 다른 '다크 히어로'의 등장이다. 도경수가 4년 만에 돌아온 안방에서 '진검승부'로 진정한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군입대와 전역으로 4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도경수는 '백일의 낭군님'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음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나와는 다른 캐릭터"라며 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던 도경수는 비주얼과 말투, 액션까지 섭렵하며 '똘끼'가 넘치는 역대급 이단아 검사를 표현해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선배 검사인 신아라(이세희)와의 케미스트리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러브라인이 없는 두 사람이지만, '혐관'(혐오 관계)에서 오는 색다른 호흡을 발견하게 만드는 등, '케미 유발자'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통쾌한 이야기의 연속에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제공)를 훌쩍 넘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바. 도경수의 '진검승부' 역시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 중이다. 이미 첫 방송에서 4.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동안 '죽은 자리'나 다름없던 KBS의 수목극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는 것. 암흑기에 가까운 시청률 침체기를 겪고 있는 KBS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