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 '마약 누명' 이상보 "마약 진단 키트 오류는 내가 처음...괴로운 시간 보내" ('연중 플러스')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0-07 08:25 | 최종수정 2022-10-07 08:28


사진 출처=K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최근 마약 투약 혐의 누명을 벗은 배우 이상보가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에서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우 이상보가 출연했다.

이상보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 논현동 자택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체포 당시 이상보의 집에서 진행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체포 직후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는 모르핀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 경찰서는 지난 30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이상보를 수사한 결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상보는 "3주 동안 너무 혼란스러웠고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 동안은 괴로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마약 간이 키트 검사에서 오류가 났다고 하더라. 수갑을 차고 대학병원에 가서 전신 검사를 받았다. 결제도 직접 수납했다. 120만 원 나온 거에서 20만 원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 99만 원 정도에 대한 부분은 9월 30일까지 납부를 하라는 각서를 쓰고 사인을 했다. 대학병원 결과에서 음성이 나와서 집으로 갈 줄 알았는데 강남 경찰서 유치장에 가서 48시간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상보는 "현재 가평에서 머물고 있는 중"이라며 "2006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동료 배우 최여진이 힘들 때 손을 내 밀어줬고 혐의가 있든 없든, 혼자 있으면 위험하니까 여기로 들어오라고 말했다. 저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잘 이겨내서 극복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