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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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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글로벌 인기에 대해서는 "유재석도 있고, 이광수는 '아시아 프린스'고, 유리도 소녀시대로 아시아에 탄탄한 팬층이 있다. 세 분의 케미가 잘 보이면서 반응이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김 PD가 "시즌1 첫 회라서 열심히 준비했다. 그 1회가 제일 고생한 것 같다"고 하자, 조 PD는 "그날 되게 추웠었다. 배수구도 얼어서 그걸 녹이는 작업이 어려웠다. 너무 걱정됐다"고 말했다.
사실 1화에서는 극한의 추위를 버티고 살아남아야 하는 미션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의 고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본능을 제대로 터트린 모습으로 유쾌함을 자아내, 큰 호평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출연진이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로 버티기 난이도가 높게 설정됐다는 의견도 있다.
조 PD는 "전작들에서도 고생을 했는데, 이번엔 더 고생을 할 수 밖에 없다. 재난 시뮬레이션 개념이라, 기획 단계에서도 멤버들한테 '그 어떤 때보다 고생을 좀 한다'고 얘기했었다. 그러니 '당연히 재미를 위해서는 고생해야지'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갭다 난이도가 있고 힘든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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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재석도 이 정도가 돼야지 재난 시뮬레이션이 된다고 생각했다. 소소하게 작은 의미라도 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저도 너무 고마웠다. 가학적으로 보일까봐 걱정 안 한 부분은 아니다. 버텨나갔을 때 의미가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웃으면서 버텨나갈 수 있다는 걸 해주셨다. 한 번도 '너무 힘들겠다, 죽겠다'고 한 적이 없었다. 이걸로 인해 웃음을 드리고, 버텨나간다는 의미 같은 것으로 위로를 줄 수 있다면 해내야지라고 하신다. 너무 황당하지만 오늘도 재밌었어라면서 웃으면서 집에 가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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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 역시 "팬데믹에서 다시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데, 예전처럼 다시 생활할 수 있게 도움을 조금이라도 드리면 좋겠다고 고민한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제 시즌1 마지막까지 단 두 회차만 남겨둔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도 높다. 조 PD는 "시즌2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드리기가 지금은 어렵다. 제작사 입장을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다. 제작사로는 희망 사항이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구 냉각설, 물 부족 문제, 전염병 및 격리 생활 등 재난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준 '더 존'이 시즌2까지 시리즈를 이어가, 글로벌 인기와 감동을 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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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